한국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협회

20대 청년인 K씨는 어려서부터 부정맥이 있어왔다. 다양한 운동을 좋아해서 늘 운동을 즐겼으나, 한달에 한두번 나타나는 부정맥으로 불편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그 증상은 늘 5분에서 길어야 10분이내에 없어졌고, 병원 검사는 항상 '괜찮다, 정상이다' 결과로 나왔다.

큰 대학병원에 가서 심장초음파검사, 24시간 심전도 검사인 홀터검사, 운동부하검사 등 모든 검사는 다 정상이었다. 한달에 한두 번 힘든 것을 참으면 되니 특별히 약을 먹거나 시술을 받을 생각 같은 것은 하지 못하고 살았다. 작년에 우연히 병원 앞을 지나가던 길에 증상이 나타나서 심전도를 찍을 수 있었는데, 발작성상심실성빈으로 진단하고 맥종합병원에서 전극도자 절제술이라는 간단한 시술로 제 부정맥이 완치될 수 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올 2월에 성공적으로 시술이 되었고, 시술을 받고 한달이 넘도록 이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운동을 하던 도중 심장에 갑작스러운 이상을 느꼈고, 시술을 받았던 병원에 가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전기생리학검사를 받은 결과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이라는 새로운 부정맥이 생겼고, 다시 한번 전극도자절제술을 2번째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았다. 시술을 받고 한달이 지났을 무렵 또 다시 심장이 뛰다 안 뛰다 하는 느낌이 들고, 지금까지 느낀 어떤 부정맥보다도 고통스럽고 증상이 지속적이어서,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는 심방빈맥이라는 또 다른 부정맥이 생겼다고 했다. 이것도 전과 같은 시술로 치료를 하는데 치료 방법이 좀 더 까다롭고 성공율도 낮은 방법이라고 했다. K는 더 이상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 싶지 않았고 다른 치료 방법을 찾고 싶었다.

수소문 끝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모두 공부한 의사들의 모임인 복수면허의사협회를 통해서 의사이면서 한의사인 나도균원장님의 클리닉을 찾았다.

사실 처음에는 사정상 한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과연 한약을 먹어 부정맥이 나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컸었다. 그러나 전극도자 절제술 이후 반복되는 부정맥의 재발로 나도균 원장님을 믿고 약을 먹어보기로 했다. 약이 매우 쓰고 냄새가 강해서 먹기 힘들었지만 무조건 낫겠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3번 정확히 챙겨 먹었다. 약을 복용하고, 정말 거짓말 같이 심장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편안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반복된 시술로 형편없이 저하된 심장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맥박이 불규칙해졌었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을 정도였는데, 3개월의 치료로 지금은 정상이 되었다.

부정맥의 진단과 치료에서 현대의학적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정맥의 치료에서 현대의학적 치료술인 전극도자절제술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았거나, 받지 않았거나 부정맥의 근본적 원인인 心氣(심기)를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도움말: 대한의사한의사복수면허의사협회장 나도균 원장



출처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403/h2014030609523884500.htm